Yeoyudang

14 Nakwon-dong
110-320 Jongno-gu, 대한민국
phone
Click to show phone

Yeoyudang Company Information

General information

다산 생가의 여유당(與猶堂) 당호가 도덕경 15장의 "與兮若冬涉川 猶兮若畏四隣"에서 따온 것임은 다산의 에서 밝혀놓고 있다. 그래서 해당하는 도덕경 구절을 참조하면 당호의 의미가 쉽게 도출될 것이라는 짐작을 하게 되지만, 정작 도덕경 구절 자체가 쉽게 해석되지 않는다. 다름아닌 여유당의 '與'와 '猶' 두 글자의 해석이 어려운 것이다. 글자의 기본 뜻으로만 본다면 '더불다'와 '오히려'를 나타내지만, 도덕경의 문맥에서도 이러한 뜻은 전혀 아니거니와 여유당 당호에서도 역시 아니다. 그래서 이를 최대한 문맥상 어그러지지 않는 방향으로 번역하고 넘어가는데, 가령 박석무·정해렴이 편역한 «다산문학선집»(현대실학사 1996)에서 "與여! 겨울의 냇물을 건너는 듯하고, 猶여! 사방이 두려워하는 듯하거라"(101)로 옮기고는 "與는 의심이 많은 동물 이름이며 猶는 겁이 많은 동물의 일종이다"(102)라고 주석하고 있다. 그리고 박무영이 옮긴 «뜬세상의 아름다움»(태학사 2002)에서는 "망설이기를 겨울에 시내를 건너듯, 겁내기를 사방 이웃을 두려워하듯 한다"(87)로 옮기고 있다. 박무영의 번역은 "與"와 "冬涉川", "猶"와 "畏四隣"를 각기 평행하는 의미로 보아 "與"와 "猶"를 자전에도 없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다. 사실 박석무 번역은 역사적으로 전고를 갖고 있으며, 박무영 번역은 의미가 중복되기는 하지만 가장 조심스러운 해석이다. 더구나 두 번역자가 여유당 당호와 관련이 있는 도덕경 구절을 해석하기 위해 관련 주해서들을 참조하지 않았을 리는 만무하다. 실제로, "與兮若冬涉川猶兮若畏四隣"와 관련하여 도덕경 해석서들을 들춰본 결과 이 두 방향에서 어긋난 경우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과연 도덕경 해석서들과 다산산문 번역자들이 "與"와 "猶", 혹은 "與猶"에 관하여 제대로 해석한 것일까?

14 Nakwon-dong Jongno-gu

Opening hours
전화 번호
+822-745-5678
Linki

Yeoyudang Reviews & Ratings

How do you rate this company?

Are you the owner of this company? If so, do not lose the opportunity to update your company's profile, add products, offers and higher position in search engines.

A similiar page for your business? Make sure everyone can find you and your offer. Create your dedicated company page on Yoys - it's simply and easy!
회사 추가